유치상황 점검회의 세부안 논의
국가 맞춤형 전방위 교섭 강화
이창양 장관 “직접 발로 뛰겠다”
이달 유럽 13개국 사절단 파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지지세를 얻고 있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치위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판세를 바탕으로 11월 개최지 결정 전까지 민관 합동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사진)은 6일 열린 유치상황점검회의에서 "작년 7월 유치위 발족 초기만 해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집중적인 대외교섭을 전개한 결과 우리 지지세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무총장은 "국가별 맞춤형 교섭 전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민관합동 교섭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유치상황점검회의는 올해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외 교섭활동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경제사절단 파견 등 유치 활동 세부 계획을 점검하고, 민관의 역량 결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이경호 유치지원단장, 박동민 민간지원위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유럽 13개국 대상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이달부터 조속히 파견해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차관이 직접 발로 뛰며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경제·외교 지평 확장의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면서 관계 부처, 민간과 함께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을 이뤄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