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선 항공 여객, 코로나 이전 58%…“내년 하반기 완전 회복”
국토부 “일본 동남아 여객 급속히 회복”
중국 오가는 여객 회복률은 8% 그쳐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사실상 폐지됐지만 아직 국제선 항공편 여객수는 코로나 이전의 58%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직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세계 각국 공항의 지상조업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동남아 등 국제 항공 운항노선이 대폭 늘어나면서 올해 1월 국제선 운항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1월)에 비해 약 60% 회복했으며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약 58%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 국제 여객 수는 2019년 동월보다 35%, 53% 각각 회복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가 폐지되고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올해 1월 여객 수는 133만 명에 달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보다는 10.8% 많았다.
또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1월 아시아 노선 여객 수는 회복률은 약 66% 수준(218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규제를 강화하면서 1월 여객 수(10만명) 회복률은 8%에 그쳤다.
한편 올해 1월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 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달보다는 3.7% 많았다. 특히 지난해 국내선 여객수는 2019년보다 10.1% 증가한 3633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국내+국제선)은 2019년의 80% 수준이었다.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은 90%로 예측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국민들이 불편함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항공편을 늘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