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 본격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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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전 직원 대상 낙동강 생태 탐방선 승선 벤치마킹 시행
승선 벤치마킹 완료 후 전 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2·3일 서울 한강과 충주 탄금호 전기유람선 벤치마킹도 실시
낙동강협의체 명의 공동건의문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


양산시가 24일까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태 탐방선을 타는 벤치마킹을 시행 중에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24일까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태 탐방선을 타는 벤치마킹을 시행 중에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100인승 규모의 유람선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나섰다. 양산시는 낙동강협의체 명의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공동건의문’ 전달에 이어 벤치마킹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 등은 낙동강협의체가 추진 중인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4일까지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타는 벤치마킹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생태 탐방선의 원활한 승선을 위해 매주 수·목·금요일에 운항 중인 물금~대동~물금 구간의 운항 횟수를 하루 1회에서 4회로 늘려 전 직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승선 벤치마킹이 완료되면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와 관련,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갖기로 했다. 시는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3일 양일간 한강 일대 공원과 춘천 남이섬, 충주 탄금호를 찾아 주요시설을 둘러보는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벤치마킹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역점사업추진단, 본청과 웅상출장소 하천 관련 부서 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2일과 3일 충주시 탄금호에서 운항 중인 전기유람선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시는 2일과 3일 충주시 탄금호에서 운항 중인 전기유람선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벤치마킹 팀은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를 위해 충주 탄금호 전기유람선과 한강 유람선을 찾아 선박 제작부터 인허가 사항, 운영 방법 등을 자세히 파악했다. 이들은 한강 유람선의 경우 운영 30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던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해 운영사로부터 청취한 뒤 ‘관련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얻었다.


양산시는 2일과 3일 한강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는 2일과 3일 한강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김태권 기자

특히 벤치마킹 팀은 탄금호 전기유람선을 주목했다.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핵심사업인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2021년 9월에 취항한 유람선은 폭 6m 길이 24.84m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다. 이 유람선은 현재 72인승으로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이지만, 규모는 150인승으로 시가 생태 탐방선을 대체할 유람선 규모(100인승)와 비슷해 낙동강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애초 이 유람선은 왕복 11km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수심 등을 이유로 5km로 단축 운영 중이다. 유람선은 전기로 운영되는 특성상 기존의 디젤엔진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는 데다 기름 냄새는 아예 없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1일 낙동강협의체를 대표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 등이 담긴 협의체 명의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1일 낙동강협의체를 대표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 등이 담긴 협의체 명의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앞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1일 낙동강협의체를 대표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 등이 담긴 협의체 명의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공동건의문에는 부산 다대포(을숙도)~맥도~삼락~대저~화명~김해 대동~양산 물금 선착장을 뱃길로 잇는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 확대 운영과 낙동강 생태 탐방선의 유람선 승격 요청이 담겨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세계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산 서부권역의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과 6개 협의체의 공동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 자원화 사업에 탄력이 기대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탐방선 승선 벤치마킹과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며 “선진지 견학에서 생태 탐방선을 대신할 전기유람선을 확인하는 등 낙동강 황산공원에 접목할 다양한 시설을 보고 왔고, 일부 시설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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