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산복빨래방’ 한국기자상 수상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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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빨래방을 만든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 모습. 왼쪽부터 이재화 PD, 김준용 기자(팀장), 이상배 기자, 김보경 PD. 산복빨래방을 만든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 모습. 왼쪽부터 이재화 PD, 김준용 기자(팀장), 이상배 기자, 김보경 PD.

<부산일보> 기획 시리즈 ‘산복빨래방’이 한국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제54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지역 기획보도 부문)으로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김준용·이상배 기자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산복빨래방은 ‘세탁비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받는다’는 취지로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김준용 이상배 기자·김보경 이재화 PD)이 산복도로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며 진행한 기획보도다. 부산 산복도로 호천마을에 폐가를 고쳐 만든 무료 빨래방에 기자와 PD가 상주하며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산복도로 주민과 만났다.

과거 산업화 시기 고무공장 여공, 부산항 하역 노동자 등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해방 이후 부산 현대사의 주인공인 주민의 삶을 오롯이 기록했다. 이 이야기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유튜브 영상과 디지털 기사, 지면 기사로 전국 독자와 만났다.

전국 최초로 취재팀이 생활필수시설이자 취재 공간을 직접 조성해 ‘부산의 진짜 이야기’를 보도한 산복빨래방 기획보도는 지역 언론의 혁신 사례로 꼽히며 언론계, 학계, 지역사회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앞서 ‘산복빨래방’은 지난해 2022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부문), 제26회 일경언론상 대상, 제14회 한국기독언론대상(나눔기부 부문)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제54회 한국기자상에는 대상작 MBC의 ‘尹 대통령 사적수행·사적채용 논란’을 비롯해 모두 9편의 보도가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 CBS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기획보도부문에서 경향신문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와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 지역 기획보도부문 경남신문 ‘경남신문 심부름센터’와 국제신문 ‘영화숙·재생원 피해 실태 추적’과 G1방송 ‘ASF 울타리 복마전: 2천억은 어디로 갔나’, 사진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우주 독립의 날’ 등이 뽑혔다.

한편 제13회 조계창 국제보도상에는 SBS의 ‘김수형의 글로벌 인사이트’가 선정됐다.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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