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배우고 싶다”… 전국 지자체 관심
관광단지 조성 성공 노하우 인기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조성 중인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 충청북도 청주시 관계자들이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았다. 청주시는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관광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롤모델이 된다고 판단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은 것은 청주시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충주시 등 지자체와 새만금개발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등 20여 곳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았다.
오시리아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속도다. 이미 오시리아관광단지는 34개 중 32개가 분양이 완료됐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다들 속도감 있는 단지 조성에 놀라고 다양한 콘셉트의 시설물이 들어오는 것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1999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해당 사업 계획이 반영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한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336㎡(약 110만 평) 부지에 6조 원을 투자해 조성 중이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 오시리아관광단지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롯데몰 동부산점을 시작으로 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해운대비치골프장, 아난티 힐튼호텔, 스카이라인 루지 등이 들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3월 테마파크 시설의 핵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문을 열며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시리아관광단지가 관광단지 성공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흡한 상황을 보완해 국제 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