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신항만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올상반기 착공 예정
2035년까지 총사업비 7825억 투입, 1·2단계로 추진
진해 욕망산 제거 따른 석재는 진해신항 개발사업에 활용
조성부지에 물류기업·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시설 입주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신항만건설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해당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직무대리 임성순)는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신항만건설사업 실시계획을 1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욕망산(2866만 9000㎡,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을 제거해 진해신항 등 항만개발에 필요한 석재를 공급하는 1단계 사업과 항만배후단지(52만 2103㎡)를 조성해 부산항 신항에 부족한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용지를 공급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실시계획은 욕망산을 제거하는 1단계 사업에 대한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단계(욕망산 제거) 7382억 원, 2단계(항만배후단지 조성) 443억 원 등 총사업비 78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BPA는 2020년 4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내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조성 부지에는 물류기업과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시설이 입주할 전망이다.
장진수 부산항건설사무소 항만개발과장은 “부산항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으로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석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부산항 신항에 부족한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용지를 공급함으로써 부산항 신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달곤 국회의원은 “욕망산 개발을 통해 나오는 석재는 진해신항 개발에 안정적인 공급원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라 확보하기 어려웠던 대체 골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북측 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부산항의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