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조직위 김성연 집행위원장 연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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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임, 2025년 2월까지 임기
“해외 네트워크·지역 담론 확장”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를 2년 더 이끌게 된 김성연 집행위원장.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를 2년 더 이끌게 된 김성연 집행위원장.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김성연 집행위원장이 2년 더 부산비엔날레를 이끌게 됐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3년 정기총회에서 김성연 집행위원장 연임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 말까지이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14일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제14대 집행위원장 선임에 대해 김 집행위원장을 연임시키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김 집행위원장은 2019년부터 부산비엔날레를 이끌었다. 12대·13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 집행위원장은 2019년과 2020년 바다미술제, 2022년 부산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부산비엔날레의 중요한 방향성 중 하나로 ‘지역성’을 꼽았다. 1981년 지역 작가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시작된 부산비엔날레의 취지를 되새겨 부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도시 공간을 동시대 미술의 장으로 연결해서 다른 비엔날레와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비엔날레와 지역과의 긍정적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고, 지역적 맥락을 글로벌한 관심사와 연결하는 데도 늘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직위 구성원들과 함께 팬데믹 상황 때문에 원활하지 못했던 해외 네트워크 형성과 적극적인 지역 담론 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올 10월 열리는 바다미술제와 내년에 있을 부산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2023바다미술제는 이달 초 국제 공모로 그리스 출신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을 선정했고,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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