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외부 순환도로 ‘마지막 퍼즐’ 장평지하차도 개통
을숙도대교~광안대교 구간 직통
부산 순환도로의 ‘마지막 퍼즐’인 을숙도대교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가 개통됐다. 지하차도 개통으로 장평지하차도에서 광안대교까지 신호대기 없이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20일 오후 3시 을숙도대교~장림고개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 개통식을 개최하고 오후 7시 본격 개통했다. 장평지하차도는 사하구 신평동에서 구평동을 연결하는 지하차도 1410m, 터널 590m, 도로정비 구간 310m를 포함한 총 길이 2310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장평지하차도 건설엔 국비 966억 원, 시비 1560억 원 등 총사업비 2526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착공해 7년여 만에 개통했다.
장평지하차도가 부산의 내·외부 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의 내부 순환도로는 광안대교~천마산터널~강변대로~덕천IC~벡스코로 이어지는 도로다. 외부 순환도로는 광안대교~을숙도대교~부산신항~식만JCT~화명IC~금사IC~동부산IC로 이어지는 길이다. 장평지하차도는 내·외부 순환대로에 모두 포함되는데, 이번에 개통되는 2km 구간은 신호등이 7개나 되고 차량이 몰려 그동안 상습 정체를 빚었다.
장평지하차도 개통으로 장평지하차도~천마산터널~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를 신호 없이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에 비해 15분 이상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평지하차도는 내·외부 순환도로의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하차도가 개통됐다”며 “차량정체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간 생활권 연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