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잊은 고객도 버스 탈 수 있어요”
김해시, 시내버스에 승객용 마스크 비치
마스크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김해 시내버스에 승객용 마스크가 비치됐다.
김해시는 정부가 지난달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면서, 마스크를 잊고 탑승할 승객을 고려해 마스크 10만 장을 시내버스 4개 업체에 배부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현재 감염 취약 시설 중 입소형 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김해시가 버스업체에 제공한 마스크 10만 장은 지난달 말 ㈜파크랜드가 시에 기부한 50만 장 중 일부이다.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운전기사에게 마스크를 요청해 착용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시민 혼란으로 마스크 미착용자가 대중교통 탑승하다 거부당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승객이 많아 실제 이용한 사례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마스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미리 탑승을 포기하거나, 탑승 직전 마스크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 혹시 잊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버스를 타면 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