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성과 ‘눈에 띄네’
61개 창업기업에 70억 원 투자해 345억 원 매출
188명 신규 고용 창출, 35억 원 투자 유치 성과
영산대, 앞으로 4년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재선정
중소벤처기업부와 영산대가 창업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340억 원을 창출한 것은 물론 180명 이상 신규 고용, 35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양산시와 영산대 등에 따르면 영산대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2020년 3월~2023년 2월)’에 공모·선정돼 이 기간에 부울경 지역 내 61개 창업기업에 70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유망한 아이템과 고급 기술을 보유한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영산대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창업프로그램 전수는 물론 사업화 자금, 실증,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61개 기업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345억 46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88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발생했고, 35억 4400만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실제 양산 그린공단에서 페이스트리 반죽을 이용한 호떡 밀키트를 생산하는 A 사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이후 매장 10개를 오픈하고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농업회사인 B 사는 같은 기간 6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1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군용 장갑차 디젤 엔진용 연료를 개발하는 C사는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에 참여한 육성기업 생존율이 91.7%로 중기부 창업지원 사업 참여기업의 평균 생존율 75.8%를 상회했다.
영산대는 최근,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4년간 시행하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 재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산대는 올해 국비 25억 원과 도·시비 3억 1000만 원 등 총 28억 1000만 원을 받는 등 4년간 최대 11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영산대는 초기패키지사업에 선정되는 30개 사에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창업 프로그램 운영 전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석호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장은 “앞으로 4년은 지난 3년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 투자 유치를 넘어 기존 사업에 신사업(스마트 분야 등)을 접목하는 것을 새로 추진해 미래성을 갖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도 “영산대가 시행 중인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이 큰 성과를 냄에 따라 시 차원에서도 예산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