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아트페어는 부산에서…‘2023 BAMA’ 3월 2일 개막
2일 VIP 오픈, 3~5일 일반 오픈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개최
갤러리 153곳, 작품 4000여 점
‘윤석남 마스터 전’ ‘2030 넥스트 아트’
풍성한 특별전과 아트토크·도슨트
“미술 문화 생태계 선순환 이끌 것”
153개 갤러리, 4000여 점의 작품이 컬렉터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사)부산화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3 BAMA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이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3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에서 열리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올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대형 아트페어이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시민이 미술 문화를 향유하고 작품을 구매하는 예술 장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2012년 처음 시작했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특별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꾸준히 규모를 키웠다. 특히 미술계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관람객 수 약 10만 명, 판매액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는 부산화랑협회 소속 화랑과 함께 금산갤러리, 갤러리일호, 띠오,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정아트, 갤러리 에델 등 국내외 갤러리 153곳이 참여한다. 이 중에서 40여 갤러리가 참여한 ‘2023 BAMA 프리뷰 with 아트현대’가 본 행사에 앞서 부산 현대백화점에서 열렸다. 부산화랑협회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BAMA 프리뷰 현장을 약 5만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2023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다양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한국 여성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윤석남 작가의 ‘윤석남 마스터 전’이 열린다.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윤 작가는 40대의 나이로 뒤늦게 미술을 시작했다. 여성신문 창간에 참여하는 등 여성주의 미술 개척에 앞장섰고, 2022년 제23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했다.
지역 예술가 육성을 위해 부산의 예술대학이 함께하는 ‘디그리쇼(Degree Show) 특별전’도 열린다. 지난해 말 진행된 제1회 디그리쇼 출품작 중에서 특별 초대한 예비 예술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다.
또 새로운 개념의 미래 예술을 제시하는 ‘2030 넥스트 아트’ 특별전이 진행된다. NFT, 회화, 디지털 아트의 여러 영역을 아우르는 예술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과일섬’은 익숙한 과일에서 발견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다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넥스트 아트 특별전에는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협력한다.
아트토크, 도슨트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이소영 대표의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유튜버 김고흐의 ‘그림 하나 그렸다고 작가?’, 이웰갤러리 김경희 대표의 ‘위대한 여정, 이건희컬렉션’ 등 아트토크가 펼쳐진다. 도슨트투어 프로그램은 3~5일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단위로 진행된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현장 도슨트와 함께 F1963, 국제갤러리, 뮤지엄원 등을 돌아보는 아트투어 버스도 매일 1~2회 준비된다.
부산화랑협회는 “BAMA는 지역 미술시장의 확대와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아트페어의 본래 취지를 잃지 않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미술 문화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세계적 아트페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3월 2일은 VIP 프리뷰(오후 3~8시)로 진행하며, 개막식은 오후 5시에 열린다. 3일부터 5일까지 일반 오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5일은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