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과 신명나는 판소리 한 바탕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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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판소리 시리즈 ‘바탕’
영화의전당 3월 4일 공연

소리꾼 이자람. 영화의전당 제공. 소리꾼 이자람. 영화의전당 제공.

소리꾼 이자람이 전통 판소리 갈라 시리즈인 ‘바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찾는다.

영화의전당은 2023년 첫 기획 공연이자 시그니처 공연으로 이자람 전통 판소리 ‘바탕’을 오는 3월 4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한다.

‘바탕’은 판소리 한 편을 뜻하는 단어로 “한 바탕 논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말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수궁가’의 눈대목(하이라이트)을 메인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수궁가’ 외에도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여러 눈대목이 추가된다. 고수는 오랫동안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이준형이 맡았다.

이자람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그리고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을 작창했다. 특히 2019년 11월 초연된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무대에서 판소리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자람과 영화의전당과도 인연이 꽤 깊은 편이다. 최신작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를 비롯해 이전 창작 판소리 대부분을 영화의전당에서 공연했다.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이사는 “계묘년 토끼해를 상징하는 공연이자 2023년 여는 공연으로 신중하게 선정했다”며 “많은 관객이 다섯 마당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신나게 놀아 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다양한 할인 내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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