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6기’ BNK썸, 드디어 우리은행 격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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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6라운드 경기서 72-60 승
올 시즌 6번째 대결 만에 이겨
정규리그 2위 도약 발판 마련

부산 BNK썸 이소희(오른쪽)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BNK가 72-60으로 승리했다. WKBL제공 부산 BNK썸 이소희(오른쪽)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BNK가 72-60으로 승리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이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6번째 대결 만에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BNK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BNK는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WKBL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72-60, 12점 차로 승리했다. BNK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6번의 맞대결에서 5연패를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BNK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가드 안혜지와 센터 진안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했다. BNK는 1쿼터를 16-12로 마쳤다. 2쿼터에는 8점을 넣는 데 그치면서 전반을 24-23, 1점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주득점원인 가드 이소희가 10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BNK로 가져왔다. 김한별 역시 8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BNK는 3쿼터에 1·2쿼터에 넣은 점수보다 많은 27점을 넣으며 우리은행과의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BNK는 3쿼터까지 51-38로 크게 앞서갔다.

BNK 선수들은 4쿼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우리은행과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 22점을 넣었지만, BNK는 21점을 넣으며 72-60, 12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드 안혜지는 18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소희와 김한별도 각각 17득점과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 선수들과 만났을 때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며 “그 긴장감을 깨려고 하니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12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공동 3위에 올라섰다. BNK는 24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2위 도약을 위한 결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한다면 2위 가능성이 높아진다. BNK는 27일 시즌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 다음 달 3일 5위 청주 KB 스타즈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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