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즐겁게” 경남도, 가정 간편식 산업 육성한다
1인 가구 증가 등 식생활 소비경향 변화 반영
100억 원 지원… 제조업체 20개소 육성 계획
경남도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제조·가공하는 가정간편식 산업을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 소비경향 변화에 맞춘 전략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농업 여건 개선을 위해 가정간편식 산업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 2164억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출하액은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가정간편식 제조업체 20개소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가공 시설, 포장기계·장비, 저온저장 시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도내에서 농식품 제조·가공업 영업등록증을 받고 지역 농산물을 50% 이상 이용해 가정간편식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법인(농업법인, 비농업법인) 또는 개인이다. 신청은 내달 10일까지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할 수 있다. 사업대상자는 경남도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선정된 사업대상자는 총사업비 5억 원(자부담 40% 포함) 지원 한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