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마지막날 후진으로 톱10 무산…혼다클래식 공동 21위
4R 3타 잃어…임성재는 2언더파 공동 26위
미국 크리스 커크, 연장 접전 끝 우승컵 들어
마지막날 후진이 아쉬웠다. 1년 만에 복귀한 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렸던 안병훈(31) 얘기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일 3오버파 73타로 뒷걸음질을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크리스 커크(37·미국)에 불과 5타 뒤진 공동 6위를 달리며 투어 데뷔 첫 승 기대까지 낳았다.
하지만 최종일 샷이 흔들리며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마저 물거품이 됐다. 안병훈은 4R 경기에서 보기 6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개막에 앞서 우승 후보 1순위에 꼽혔던 임성재 (24)는 최종 2언더파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에서 에릭 콜(34·미국)을 따돌린 커크가 차지했다.
커크는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7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상금은 161만 2000달러(약 19억 8700만 원).
한편, 1972년부터 대회를 후원했던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내려놓는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