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기원 독서 마라톤 대회’ 13일부터 8개월 대장정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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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보문고, 10월말까지 진행
책 1권 읽으면 1km 달린 것 인정
필독서 포함 43권 독서일지 작성
태종대 등 8개 관광 코스 주파해야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독서 마라톤 대회 포스터(왼쪽)와 부산엑스포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독서 마라톤 대회 포스터(왼쪽)와 부산엑스포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책도 읽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기원하고!”

부산시는 28일 "교보문고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독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독서 마라톤 대회’는 오는 13일~10월 31일 약 8개월 동안 진행된다. 독서 마라톤 대회에서는 책 1권을 읽으면 약 1km를 달린 것으로 산정한다. 43권을 읽으면 42.195km를 완주하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필독서인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지은이 오룡)〉와 참가자가 고른 자유도서 42권을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된다.


대회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교보문고 부산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마라톤 대회 독서일지를 받으면 된다. 이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면서 '부산 관광 8선’을 주제로 한 8개 코스를 주파하면 된다. 8개 코스는 부산의 매력과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4 대한민국 명소 100선에 선정된 ‘부산 관광 8선’을 주제로 구성됐다. 태종대 유원지, 해운대·송정해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과 자갈치 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와 송도해변, 오시리아관광단지, 엑스더스카이와 그린레일웨이, 광안리해변과 SUP존의 8개 코스다.

독서일지를 모두 작성해 42.195km를 완주한 선착순 42명에게는 독서마라톤대회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수여한다. 필독서로 지정된 책은 반드시 독서일지에 포함해야 완주로 인정된다. 코스별 완독자에게도 선착순으로 도서 구입 지원금을 증정한다.

시가 선정한 대회 필독서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는 시와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함께 발간한 책이다. 책에는 부산이 등록박람회 유치에 나선 배경이 상세히 담겨 있다. 시는 이 책을 통해 세계박람회 개최의 역사적 의미와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도시 발전 전략, 글로벌 이벤트 개최지로서 부산의 지정학적 가치 등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순위를 정하는 경쟁형 대회가 아니라 목표 권수를 완독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가치인 ‘교육, 협력, 혁신’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는 독서 마라톤 대회를 통해 건강한 독서 문화를 정착시킴과 동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시는 4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이 방문하고 11월 유치 결정이 최종 발표되는 만큼 시민 지지와 공감을 모으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이 최종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실사단 방문 환대부터 유치 결정까지 모든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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