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공모 곧 재개…이달 중순 밑그림 나온다
BPA, 준공 신청 완료·부지 감정평가 시작
엑스포 현지실사 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다음 달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부산항 북항의 핵심 시설인 랜드마크의 공모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5일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 개발 사업의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달 중순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BPA는 이번 주 내로 감정평가를 산출해 공모를 다시 공고하고, 일주일 정도 평가를 거쳐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 개발 사업은 당초 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준공신청 등의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부산일보 2월 9일 자 6면 보도) 전체 일정이 두 달 정도 밀렸다.
BPA는 지난 2일 랜드마크 부지를 포함한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준공 신청을 완료했고, 다음날 랜드마크 부지의 감정평가액 산출작업에 들어갔다. 평가액이 산출되면 사전 참가신청 업체에게 금액을 공개하고, 신청 업체들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외부 국책연구기관이 이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앞서 BPA는 올 1월 20일에 사업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가 지난달 10일로 사업신청일을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특정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 신청 일정이 한 번 더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가, 지난달 9일 아예 공모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11.3만㎡)에 개발될 랜드마크는 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모이는 메인 광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북항의 ‘킬러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현지 실사에서 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BPA 뉴딜사업부 관계자는 “월드엑스포 BIE의 현지 실사 2주 전에는 대략적인 랜드마크의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랜드마크 사업계획이 현지 실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