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부귀영화 누리세요”…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열린다
11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서 상영
39기 정규과정 단편 작품 22편 선보여
부산에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개교 40주년 졸업영화제를 연다. 한국 영화 미래를 이끌 신진 영화인들 작품이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는 이달 1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졸업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KAFA 39기 정규과정 졸업·실습 작품 22편을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온라인 사전 예매와 섹션별 상영 1시간 전 현장 예매를 할 수 있다. 티켓은 무료다.
KAFA는 ‘세계 최고 영화 학교’를 표방하며 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감독 등 영화계 인재 700여 명을 배출한 곳이다. 1984년 서울에서 개교한 이후 한국 영화 발전에 일조했고, 2018년 부산 수영구로 이전했다.
졸업영화제에서 공개하는 정규과정 졸업 작품은 ‘사라’(연출 이현경), ‘홀’(연출 황혜인) 등 단편 영화 10편과 애니메이션 2편이다. 정규과정 실습 작품인 ‘몬스터’(연출 장윤선), ‘작은별’(연출 김인혜) 등 단편 영화 10편도 볼 수 있다.
졸업영화제 슬로건은 ‘부귀영화: be rich in, film’다. 여기에 ‘우리는 영화로 부귀영화를 누린다. 우리에게 부귀는 영화이고, 영화는 꿈과 희망이다. 우리의 목적지이자 도착점인 영화’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영화인들 잠재력과 재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FA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도 졸업영화제를 열었다. 개교 40주년을 맞아 역대 최초로 장·단편 작품을 함께 공개한 ‘통합 졸업영화제’를 개최했다. KAFA 39기 정규과정과 15기 장편과정 졸업·실습 작품 30편을 3일간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한 장편과정 졸업 작품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한 ‘비닐하우스’(연출 이솔희), ‘지옥만세’(연출 임오정), ‘교토에서 온 편지’(연출 김민주) 등 장편 영화 8편이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독창적인 스토리라인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라고 극찬받으며 CGV상 등 3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졸업영화제 상영과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KAFA 졸업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하면 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