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와 미술작품, 담배회사와 맥주… 유통가 이색 콜라보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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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발렌타인, NFT 작품 출시
도넛 노티드, 악동뮤지션과 협업
레고는 BTS 팝업스토어 개장
MZ세대 재미 추구 욕구 반영
영역 넘는 기업 마케팅 가속화

레고코리아가 BTS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체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문화·예술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각사 제공 레고코리아가 BTS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체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문화·예술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각사 제공

유통업계가 다른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포켓몬빵’이나 ‘곰표맥주’ 등 제품에 새로운 캐릭터를 입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등 생소한 분야와의 협업을 잇따라 시도하는 중이다.

5일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운영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은 국내 아티스트 3인과 협업해 NFT(대체불가능토큰)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NFT는 디지털파일과 구매자 정보를 상호 안정성이 보장된 분산저장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해 현재 미술,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발렌타인은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칸킴, 로컬 세타, 정민희 총 3명의 작가와 손잡았다. 이들은 발렌타인 스타일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 15년, 18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내놨다.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는 최근 ‘악뮤(AKMU)’ 이수현과 ‘노티드 월드’ 등 2개의 브랜드 음원을 협업해 이를 공개했다. 음원은 노티드를 운영하는 전국 노티드 매장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이는 ‘노티드월드’는 음식과 예술, 경험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다.

블록 완구로 유명한 레고코리아는 ‘방탄소년단(BTS)’의 손을 잡았다. 레고코리아는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를 기념해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팝업스토어’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부산에서도 이를 선보이고 있다.

담배기업 BAT로스만스와 손잡은 어메이징 브루 컴퍼니. 각사 제공 담배기업 BAT로스만스와 손잡은 어메이징 브루 컴퍼니. 각사 제공

이번 팝업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뮤직비디오를 레고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포토존과 갤러리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담배기업 ‘BAT로스만스’는 수제맥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BAT로스만스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수제 맥주 브랜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제품의 컨셉을 담은 수제 맥주 ‘하이퍼 맥X2’를 선보였다.

이날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문화생활 등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한다”며 “영역을 넘나드는 기업의 마케팅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문화생활 등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한다”며 “영역을 넘나드는 기업의 마케팅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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