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수영강, 야간 관광 명소로
용두산공원과 수영강이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제명소형 부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야간관광 특화도시사업은 기존 야간경관 명소에 관광자원과 스토리를 연결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추진된다. 야간 시간대 관광객을 유치해 현재 관광 트렌드인 체류형 관광의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에 총 48개 지자체가 지원했다. 국제명소형에는 부산과 대전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6억 원 등 총사업비 56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 컨셉으로 부산의 별빛 바다, 도심, 숲에서 나만의 밤이야기를 완성한다는 ‘굿 나이트+부산(Good Night+Busan)’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집중권역으로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일원, 연결권역으로 다대포와 서면, 송정을 정했다.
먼저 용두산공원에는 미디어아트 등을 접목해 부산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보여주는 미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수영강 일원은 영화의 전당 등에 유튜브 조회수 100억 뷰를 넘기며 전 세계적 인기를 끈 캐릭터 ‘아기상어’를 활용한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수영강에는 대형 핑크퐁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 서핑, LED 카약, 달빛 트레킹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연결권역으로 선정된 다대포, 서면, 송정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 부산시는 이곳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석양부터 별빛과 도심, 바다를 보여주는 부산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부산의 다양한 콘텐츠를 손보여 저 세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밤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