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놓인 택배 5차례 훔친 노숙인 구속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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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택배물을 훔쳐 온 60대 남성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동부경찰서는 주택과 여관방 앞에 놓인 택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남성 A 씨를 28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6일 동구 초량동의 한 여관에서 다른 투숙객 방 앞에 놓인 택배물을 들고 나가는 등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주택가 등을 돌며 집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 상자의 내용물은 신발·의류 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워 고물상에 팔아 돈을 벌 생각으로 택배를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거주지가 명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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