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매년 9월 4일은 ‘고향사랑의 날’
올해 첫 지정 국가기념일 ‘고향사랑의 날’ 9월 4일로 확정
올해 1회 맞아 당일 기념식 및 토론회, 음악회 등 개최 예정
올해 처음 지정되는 국가기념일인 ‘고향사랑의 날’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9월 4일’로 확정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올해 1월 개정된 ‘고향사랑기부금법’에 지정 근거를 마련했으며, 대국민 공모(2월 9~3월 2일)를 거쳐 구체적인 날짜가 선정됐다. 3단계로 진행된 공모는 1차 국민 제안,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5개 후보 일자를 정했고, 국민 투표(3차)를 통해 최종 결정이 이뤄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9448명이 참여했는데, 9월 4일이 3996명(42.3%)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10월 19일에는 1985명(21%), 7월 7일에는 1882명(19.9%)이 투표했다. 9월 4일을 제안한 국민은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와 생각한다(思)는 의미를 함께 담을 수 있어 고향사랑의 날에 적합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가을은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는 풍성한 계절로 고향사랑기부의 답례품도 풍성해져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와도 잘 맞는 계절’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고향사랑의 날이 국민 공모로 정해짐에 따라 고향사랑기부금법 시행령을 상반기 중 개정해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제1회 고향사랑의 날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기금사업 전시회, 고향사랑기부제 발전 방안 토론회, 기념음악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