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고, 조 1위로 4강 진출 강호 황지정산고 꺾고 3연승
핸드볼협회장기 중고등선수권
황지정산고는 조 2위로 4강행
증평여중·만성중·인화여중 등
여중부 8강 진출 팀 모두 확정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의 경남체고가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여중부에선 증평여중, 만성중, 인화여중이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4일까지 고성국민체육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1일 4일 차 경기에선 여고부의 강호 경남체고와 황지정산고가 맞붙었다. 조별리그 B조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린 두 팀은 조 1위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전반 내내 경남체고가 앞서가면, 황지정산고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 21분 46초 경남체고는 주포 임소의의 9m 중거리 슛으로 12-8,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황지정산고가 신채현, 황다솜의 득점으로 따라붙어 전반을 15-13, 2점 차로 마쳤다.
후반 들어 황지정산고의 반격이 매서웠다. 황지정산고는 신채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3분 34초에 16-16,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17-17, 18-18, 19-19, 21-21, 22-22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갔다.
후반 21분께 황지정산고가 김세진의 골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채현의 연속골이 터지며 황지정산고가 26-24, 2점 차로 앞서 갔다. 하지만 경남체고의 저력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39초에 임소의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든 경남체고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연우의 골이 터지며 27-26으로 다시 앞섰다. 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경남체고가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체고는 임소의가 9골, 김태영이 7골, 정연우가 6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지정산고는 신채현이 15골을 터트렸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경남체고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2승 1패(승점 4)의 황지정산고는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남고부에선 조별리그 D조의 천안신당고와 전북제일고가 조 1·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천안신당고는 조대부고를 34-24로 완파하고 2승 1무(승점 5)로 조 1위에 올랐고, 대전대성고를 27-24로 꺾은 전북제일고가 조 2위(2승 1패·승점 4)를 차지했다.
여중부에선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A조에선 증평여중이 2연승(승점 4)으로 조 1위에 올랐고, 1승 1패(승점 2)의 인지중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B조에선 만성중(2승·승점 4)과 사수중(1승 1패·승점 2), C조에선 인화여중(2승·승점 4)과 휘경여중(1승 1패·승점 2)이 각각 조 1·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D조의 일신여중과 세연중도 8강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