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워드 김한별 부상' BNK,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비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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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2쿼터 종료 전 리바운드 중 발목 부상
김한별 코트 떠난 뒤 우리은행에 골밑 열세
BNK, 23일 부산 사직서 챔프전 첫 승 도전

여자프로농구 WKBL 부산 BNK 썸이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7-84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2쿼터 종료 2분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코트에 쓰러져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 WKBL 부산 BNK 썸이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7-84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2쿼터 종료 2분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코트에 쓰러져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주전 포워드 김한별의 발목 부상으로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결에 빨간불이 켜졌다. BNK는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7점 차로 패배하면서 23일 열리는 3차전에서 벼랑 끝 경기를 펼쳐야 하는 처지가 됐다.

BNK는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은행과의 대결에서 67-84로 패했다. BNK는 1차전 패배(56-62)에 이어 우리은행에 2연패했다. BNK는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만 더 내주면 우승을 넘겨줘야 한다.

BNK는 가드 안혜지·이소희, 포워드 한엄지·김한별, 센터 진안을 선발 출전시켰다. BNK는 이틀 전 1차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1쿼터부터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가드 이소희는 외곽에서, ‘BNK 환상 듀오’ 안혜지와 진안은 골 밑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BNK는 우리은행과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여자프로농구 WKBL 부산 BNK 썸이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7-84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2쿼터 종료 2분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 WKBL 부산 BNK 썸이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7-84로 졌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2쿼터 종료 2분 전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WKBL제공

하지만 BNK는 2쿼터에 포워드 김한별의 부상이라는 변수에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BNK 김한별은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김한별은 코트에 쓰러져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한별이 교체돼 코트 밖으로 나간 이후 BNK는 우리은행에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김한별이 떠난 BNK 골 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결국 BNK는 주도권을 되가져오지 못하고 67-84로 경기를 마쳤다.

‘창단 첫 챔피언 도전’에 나선 BNK로서는 주전 포워드 김한별의 부상이 뼈아프게 됐다. 김한별은 올 시즌 BNK의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 공격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한별은 안혜지·한엄지·이소희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BNK를 이끌었다.

하지만 김한별이 챔피언 결정전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3차전에 결정한다면 BNK는 첫 승 도전에 큰 원동력을 잃을 수 있다.

BNK 박정은 감독은 “1·2차전 모두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달라 이 점을 곱씹어 보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상대 골 밑을 공략하는 부분에 대해 대처를 다르게 준비해 보겠다”며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느껴 봤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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