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중국어] 청소하다, 깨끗이 치우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13일 목요일(음 2월 14일)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2월14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씩씩한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84년생 말이 만 가지 화의 근원이 되니 언행에 주의해야. 72년생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니 절약하고 넉넉해질 때를 기다려야. 60년생 주변과 화합하라. 기분대로 행동하면 불리한 양상이. 48년생 주변이 어수선하니 편하지가 않을 듯. 36년생 의심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해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뜨거운 열정을 차분히 식히고 겸손하게 해야. 85년생 마음에 동요를 먼저 없애고 일을 구해야. 73년생 자신의 능력만 믿고 교만하면 실패의 수가 따를 듯. 61년생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신뢰 회복에 힘써야. 49년생 주변에 베풀어야 이득이 돌아오는 형상. 37년생 서로 간의 신의를 지키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고집을 세우고 저돌적으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86년생 전력을 다해서 나아가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듯. 74년생 외면적 화려함을 구하는 것은 시기상조. 62년생 멀리 있는 물로 급한 불을 끌 순 없다. 50년생 상식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마라. 38년생 현재가 불안할지라도 좋은 기운을 불러 들여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길고 짧은 것은 재어 보아야 하니 더 지내봐야. 87년생 시세가 오르락 내리락하니 종잡을 수가 없을 듯. 75년생 과감하게 제거한 다음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63년생 지금은 강한 자에게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51년생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39년생 너무 예민하면 병을 부르니 무시하는 것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희망을 갖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니. 88년생 힘들게 시작해도 전화위복이 된다. 76년생 전진만 있고 후퇴는 없으니 행동을 신중하게. 64년생 대수롭지 않다 생각한 것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52년생 무리한 형태의 일만 아니면 대부분 이루어지니. 40년생 나를 속이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경계하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어려움이 없으니 마음껏 활보하라. 89년생 지금은 미미해도 나중에는 큰 결실과 성과가. 77년생 배우자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의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65년생 미꾸라지가 변해서 용이 되는 격. 53년생 생각한 일이 가능하더라도 이익은 별로 없을 듯. 41년생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고 마무리 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혼자 하는 습관을 길러라. 90년생 좋지 못한 일인지 알면서도 벗어나기 힘드니 신념을 지켜야. 78년생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짐을 지면 해결도 잘 안되니. 66년생 움직임이 많으니 심신이 피곤하다. 54년생 은인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자기 수행의 마음으로. 42년생 욕심을 줄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지금의 상황에만 충실하라. 91년생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다툴 수 있으니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79년생 매사가 어렵다.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편할 듯. 67년생 좋은 평판에 하루가 즐겁다. 55년생 예상 밖의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43년생 내 주장만 내세워서는 해결이 어려우니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92년생 끌어오던 일은 일단락 해결. 큰 변화는 두고 볼 것. 80년생 용이 여의주를 구하는 격이니 신분의 상승이. 68년생 여러 가지로 길이 보이니 걱정 안 해도. 56년생 마음과 몸이 피로한 때. 버릴 것은 버려야. 44년생 마무리를 짓는 일은 길. 벌리는 일은 흉.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93년생 하늘이 돕지 않는다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 곧 새 날이 온다. 81년생 마음이 동요될 수 있으니 마음을 지키는데 힘쓰도록. 69년생 옛것을 지키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듯. 57년생 덕을 지닌 군자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45년생 이때까지의 업적과 덕이 빛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게 될 듯. 94년생 작은 돈은 융통이 잘되나 지출이 많이 따를 듯. 82년생 공명정대하고 결단성을 발휘해야 하는 날. 70년생 명예 운이 좋으니 여러 가지로 자존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일 듯. 58년생 관대한 아량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라. 46년생 하는 일에 장애가 없이 순탄한 흐름이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부딪히면 좋은 결과가. 83년생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발 빠르게 움직여라. 71년생 냉정하게 대처해야 뒷날에 후회가 없다. 59년생 화합이 우선이다. 매듭을 풀어라. 47년생 타인과의 의견 일치가 되도록 합의점을 찾아라. 35년생 남을 믿기는 어려워도 한번 믿으면 신뢰를 통해 가야. 금전-△ 애정-○ 건강-△
진보 단일화, 보수는 삐걱… 부산교육감 선거 새 국면
4·2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진보 진영이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단독 구도로 확정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단일 대오로 나선 진보 진영으로 판세가 요동친다. 이에 후보가 둘로 나뉜 중도보수 진영도 선거 막판 극적 단일화를 이뤄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차정인 예비 후보는 11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 예비 후보는 “우리나라의 경쟁 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미래 교육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부울경 민심을 보여줄 광역 선거를 진보 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석준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 부산 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중도진보인 차 예비 후보의 사퇴로 내달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진영은 김석준 예비 후보 단독 출마로 정리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본 김 후보 측의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정책 등 중도층을 겨냥한 선거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선거 막판 단일화가 이뤄지며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지역 안팎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도보수 후보는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등 2명이다. 지난 9일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박수종·박종필·전영근·정승윤 4명의 예비 후보 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정승윤 예비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제외된 최윤홍 예비 후보는 같은 날 선거 사무소를 개소하며 별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결국 보수 진영도 단일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뜩이나 부산시교육감을 8년 역임한 김석준 예비 후보의 인지도가 더 높은 상황에서, ‘단일화 실패는 곧 필패’라는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후보들을 더 압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다가오며 보수세가 결집하고 있지만, 단일화 없이는 이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선거 판세가 막판까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최윤홍 예비 후보는 “13일 오후에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에 등록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도 “지난 9일 정승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대로 단일화 입장은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 등록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하지만 단일화의 실제 ‘데드라인’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본 후보로 등록한 뒤에도 투표지 인쇄 전에만 사퇴하면 이름 옆에 '사퇴'가 표시된다. 결국 투표지 인쇄 전까지 양자 대결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차 댈 데 없는데’… 명지오션시티 공터 개발의 나비효과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의 한 교회가 소유한 대규모 공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가뜩이나 심각했던 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공용 주차장처럼 수백 대를 수용하던 공터가 사라지는 것인데, 인구 밀도가 높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명지오션시티 일대의 주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산 강서구청, A교회 등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동 A교회는 오는 16일부터 강서구 명지동 3245-6 일원 1만 5069㎡ 부지에 교회 교육관 등 업무 시설과 철근조립식 주차장 공사를 개시한다. 이 부지는 지난 10년 이상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던 주차장이었다. A교회가 소유한 이 부지는 승용차 기준으로 450~500대가 주차할 수 있었다. 철근조립식 주차장은 교회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하면 더 이상 주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A교회 측도 ‘3월 16일까지 차량을 이동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주민들은 부지가 폐쇄하면서 가뜩이나 극심한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명지오션시티의 행정동인 강서구 명지2동은 매년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 시설은 매우 부족하다. 2014년까지 이곳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인구가 급증했고 상가도 대거 늘었지만 주차 공간은 확보되지 못했다. 명지오션시티 바로 위 명지1동에 명지국제신도시까지 들어서며 지역 일대에 인구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명지1,2동을 합친 인구수는 8만 4120명이다. 2018년 1월 명지동이 명지 1,2동과 분동된 당시 거주 인구 수(5만 7656명)와 비교해서 7년 만에 3만 명 가까이 주민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기준 명지1·2동 공용주차장은 4개에 불과하다. 4개 공용 주차장의 주차면 수를 합치면 144면이다. 명지2동에는 ‘공한지 임시 주차장’이라고 나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등이 존재하나 이마저도 주차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 역부족인 실정이다. 명지오션시티 앞 상가 도로는 불법 주차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박 모 씨는 “주말만 되면 중심 상가가 있는 도로에는 이중 주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면 도로에도 차를 마구잡이로 주차한 탓에 보행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주차난에 대해 근본 대책으로 명지오션시티 일대 도시계획 변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구의회 소속 박병률 의원은 “대형 종합병원 등 향후 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서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악화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도시계획 변경으로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서구청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차 부지 확보부터 교통 체계 개선 등으로 주차난 등을 해결하는 용역이다. 강서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명지오션시티 상가 밀집 지역인 행복마을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서 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편성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전 세계 홍역 유행…"출국 전 예방접종 꼭"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33만 명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에서도 홍역 발생이 많은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 명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았다. 우리 국민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이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는 이달 6일 기준 16명이 감염됐다. 모두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부산은 지난해 홍역 환자 2명이 발생한 뒤 올해 환자는 없다. 그러나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출국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부산시는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한 후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생후 12~15개월, 4~6세 영유아는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 체계가 취약한 6~12개월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예방접종 후 방어 면역 형성까지 기간이 2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해당 개월의 영유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6~12개월 미만 가속 예방접종은 정부에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가속접종 이후 1차(12~15개월)와 2차(4세~6세) 정기접종을 받아야 한다.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홍역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가까운 의료 기관에 접종 시행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해 유료접종 상담을 받으면 된다.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 시설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미리 챙기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예능·영화서 각별한 한국 사랑
‘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에서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인기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맛있는’ 입담을 한가득 뽐내는가 하면, 자신이 한국에서 찍은 영화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일본 인기 심야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마츠시게 유타카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 등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를 만났다. 웹예능 ‘꼰대희’,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이들 방송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맛’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미친맛집’에선 게스트가 아닌 가수 성시경과 함께 주요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콘텐츠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미식가로 알려진 성시경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미식을 교류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속 ‘고로 상’을 단순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지만, 식문화가 다르지 않나”라며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오는 19일에는 그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자신의 첫 연출작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선보일 준비에 한창이다. 이 영화에선 마츠시게 유타카의 각별한 한국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섬 남풍도와 거제도, 남해안 일대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에도 주인공 고로 씨를 연기한다. 배우 유재명에게도 출연을 제안해 이 작품에서 함께 했다. 그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식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그리고 싶었다”며 “그걸 유재명과 함께 표현한 게 영화의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단일화 성공 = 당선’ 부산교육감 선거 공식 이번엔?
부산교육감 선거 직선제 도입 후 진영 대결이 펼쳐진 4번의 대결 가운데 3번은 단일 후보를 내거나 단일화에 성공한 진영이 본선 승리를 거뒀다. ‘단일화는 곧 승리’라는 부산교육감 선거 공식이 입증된 것이다. 차정인 전 예비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진보 진영이 단일 후보를 배출하면서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두 예비 후보들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4번 중 3번 단일 후보 승리 이날 〈부산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을 통해 역대 부산교육감 선거를 분석한 결과, 직선제 도입 첫 해를 제외한 네 번의 선거는 모두 진영 대결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민선 부산교육감을 뽑은 2007년 당시 출마한 설동근, 이병수, 임혜경, 정용진, 윤두수 등은 모두 중도 혹은 보수 후보로 분류된다. 우선 진보대 보수로 처음 치러진 2010년 5대 지방선거는 두 번째 직선제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인 까닭에 시민들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에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 맨 위 칸에 이름을 올린 후보가 압승할 것이란 조소 섞인 비판도 나왔다. 결과는 실제 기호 1번을 뽑은 임혜경 후보가 교육청 입성에 성공, ‘로또 선거’라는 오명을 남겼다. 부산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본격적으로 높아진 2014년 6대 지방선거부터는 양 진영 모두에서 후보들의 치열한 단일화 눈치 게임이 벌어졌다. 그 결과, 진보 후보로 나선 당시 김석준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같은 진영 후보로 나섰던 진영관 후보를 끌어안는 데에 성공해 34.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반면 보수 진영은 김석준 후보보다 두 배 수준인 64.9%를 얻었음에도 교통정리에 실패, 6명의 후보들이 각각 표를 나눠 가지면서 패배했다. 이어 2018년에 진행된 7대 지방선거에서도 갈라진 보수 진영이 갈라지면서 김석준 후보는 어부지리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김석준 후보는 상대 진영 후보들의 총 득표율보다 낮은 47.7%를 기록했지만 김성진, 함진홍, 박효석 등의 복수 후보에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보수 분열로 2번의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이겼던 김석준 후보는 2022년엔 다른 상황에 처했다. 진보에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후보가 없을 정도로 진영 내에서 지위가 견고했지만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보수가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이전과는 급격히 달라졌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석준 후보였지만 보수 후보인 하윤수에 1.6%포인트(P)라는 근소한 차이로 밀리면서 부산에서는 8년 만에 보수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중도보수 변화 기류 주목 이처럼 단일화에 나선 진영이 최근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사실이 재확인되면서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도보수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 기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날 진보 진영에서는 차정인 예비 후보가 “민심을 보여줄 선거를 민주 진보 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다”며 중도 하차하면서 보수 내부에서도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를 향한 압박 수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보수 진영 한 인사는 “진보 단일 후보가 극적으로 나오면서 우리도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보수 진영의 성공을 위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의 결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승윤, 최윤홍 예비 후보 캠프는 물밑 접촉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소통 채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정 예비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된 당일에도 실무 단위의 대화는 오갔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 설명이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부산교육감 재선거의 거소투표 신고와 군인 등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받는다. 거소투표는 유권자가 일정한 사유로 인해 투표소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경우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에서 우편을 이용해 투표하는 제도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거소투표 신고 기간 전후로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대리 투표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단속 활동을 실시한다”면서 “또 접수된 거소투표 신고서를 조사해 허위·대리 신고 등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현지 확인·조사 후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없다” 부산 거점 항공사 전략 ‘타격’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다”고 공개적으로 천명, 에어부산을 거점 항공사로 확보하려던 부산 지역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조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대신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해 온 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기업 이미지(CI) 발표를 겸해 열린 국내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 등에서 요구해온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에어부산 분리매각 얘기는 2~3년 전부터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에어부산 직원도 우리의 한 가족”이라며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해 온 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계획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에 대해서는 “시스템이 3사가 다 다르기도 하고,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조금 더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에어부산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3사 통합의 한 부분으로 여긴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 같은 조 회장 발언은 그동안 부산 시민과 시민단체가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 개항 시 신공항을 모항으로 운영할 거점 항공사로 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해 온 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을 축소하는 한편, 인천공항 중심으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런 우려를 키워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형 항공사(FSC)가 될 수는 있으나, 항공 시장에서 독과점 구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항공사도 한국에 취항할 수 있기에 외항사와의 경쟁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는 “모든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까지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으로 사용하게 되는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이날 발표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한 결합을 1년 반 넘게 앞둔 현시점에 신규 CI와 기업 가치 체계를 발표한 데 대해 “(통합을 앞두고)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바뀌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상당히 들뜨고 자신감도 넘치는 지금 시기에 더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미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총 250여대의 항공기의 도색을 마치는 데 길게는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 로고를 반영한 도장은 대한항공 항공기에 우선 적용되고,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는 시점 이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도 입혀질 예정이다.
오륙도 트램 ‘통합 노선 사업’ 차질, 장기 표류하나
부산 남구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오륙도 트램이 노선 확대 등을 추진(부산일보 2024년 12월 17일 자 10면 등 보도)하지만 지역 우선순위에서 밀려 표류하고 있다. 도시철도를 건설하려면 올 상반기께 수립되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하지만 남구가 이 시기를 놓치면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3일 부산시와 남구청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부산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 뒤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최종 신청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향후 교통정책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노선을 최종 확정한다. 문제는 남구가 추진해 온 오륙도 트램과 도시철도 우암·감만선 통합 노선이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통합 노선 사업 추진은 상당 기간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남구청은 오륙도 트램의 낮은 사업성을 보완하기 위해 도시철도 우암·감만선과 노선을 통합해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남구는 두 노선을 묶는 통합 타당성 용역을 올 상반기까지 마친 뒤 차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구가 추진한 용역이 늦어지면서 통합 노선을 차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은 불가능해졌다. 남구는 지난 2월 통합 노선 용역에 착수했는데, 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계획 반영이 무산되는 경우 2034년 이후에야 재추진이 가능해 결국 사업은 장기 표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도시철도 건설의 기본이 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구청이 계획한 우암·감만선과 통합 노선 역시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타 지역에서 미리 신청된 철도 계획과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에는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값이 중요한데 오륙도 트램은 남구청이 작년 4월 실시한 용역에서 비용편익분석이 0.78로 나타났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건인 0.7을 충족하긴 했으나, 부산에서 추진 중인 다른 도시철도 계획과 비교하면 높은 순위를 받기가 불투명하다. 오륙도 트램은 남구 대연동 용소교차로(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에 이르는 5.15㎞의 노선이다. 2018년 공모 당시 사업비가 약 470억 원 들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기본 설계 결과 총 예상 사업비가 906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당 사업비는 2022년 기준으로 추산돼 인건비, 자재비 상승이 이어진 현재 시점에는 트램 공사 비용이 더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타당성 재조사를 맡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사업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남구청은 향후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오륙도선의 사업성을 높인 뒤 시에 건의해 철도망 계획에 중간 반영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는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을 고려했을 때 추후 반영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남구청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중간 반영이 어렵다면 현재 중앙정부의 R&D 연구용역 공모 사업으로 진행되는 오륙도 트램의 사업성을 높여 시 도시철도 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으로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4월 2일 ‘선택의 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12일을 넘기면서 부산교육감 재선거 일정이 내달 2일로 확정됐다. 투표를 20일 앞두고 본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단일화를 이룬 중도진보 진영과 달리, 중도보수 진영은 여전히 후보 간 공방을 이어가며 단일화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선 김석준 예비 후보는 13일 오전 9시에 본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전 10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중도보수 진영 예비 후보인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도 본 후보 등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4·2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지난해 12월 12일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확정됐다. 헌재가 이달 13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면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12일까지 선고가 내려지지 않으며 기존 일정이 유지됐다. 교육감 선거가 불과 20일 남으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중도진보 진영은 김석준 예비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상태다. 이에 중도보수 진영 후보 2명의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12일까지 두 후보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정승윤 예비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진보는 단일화를 마쳤지만 보수는 또다시 분열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최 후보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보수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두 달간 진행된 보수 단일화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아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최윤홍 예비 후보도 강하게 반발했다. 최 예비 후보는 “보수 단일화 참여를 요구받은 당시,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신학기 준비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후 5자 단일화를 지속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 등 교육 정책을 통해 보수 가치를 대변해 왔다”고 맞섰다. 다만 두 후보 모두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의 만남이나 토론, 논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단일화 여지를 열어뒀다. 교육계 관계자는 “공보물 인쇄나 유세 차량 대여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일정을 고려하면 단일화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급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병원 컨트롤타워 ‘백중앙의료원’, 부산서 2막 연다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이하 백중앙의료원)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서울백병원 폐원 등 의료원 발전에 한계가 있는 서울 대신 부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해 지역 의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이하 인제학원)은 1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에서 ‘부산 이전 개소식’을 열고 백중앙의료원의 모든 기능과 인력을 부산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백중앙의료원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 등 백병원 4곳의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각 병원의 의료·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하는 백중앙의료원은 이번 이전으로 인사관리팀은 물론 간호관리팀, 교육지원팀, 구매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의료원 운영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부산으로 옮겼다. 서울 대신 지역에 구심점을 마련하고 의료원의 모든 운영 기능을 부산에 집중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백중앙의료원 소속 직원 20여 명이 부산으로 이미 터전을 옮겼으며, 향후 추가 인력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인제학원은 백중앙의료원을 통해 그동안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역량을 집중해 왔다. 4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2033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대표적이다. 해운대백병원 옆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센터는 암센터를 비롯해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6개 필수의료센터로 구성된다. 센터가 완성되면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해운대백병원이 전국 5위권 규모의 병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023년엔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다. 인근에 대형 종합병원이 잇따라 들어서고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20년간 누적 적자가 1745억 원 상당에 이르는 등 경쟁력 상실로 의료원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백중앙의료원의 부산 이전은 재단의 의료 역량을 부산에 더욱 밀착해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은 “백중앙의료원 이전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체결한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이라며 “부산 지역 의료 수준 향상과 백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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