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기념사업회, 서준원 ‘고교 최동원상’ 박탈 최종 결정
7명 이사진 만장일치로 수상 박탈 결정
"심각하고, 반인륜적. 이사진 전원 큰 충격"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가 27일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의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서준원에게 2018년 수여한 제1회 고교 최동원상을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 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기소(부산일보 3월 23일 자 10면 등 보도)됐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을 23일 방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 판단해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와 관련해서는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경우 서준원 건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