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글로벌 톱10 목표 “자율차·드론 등 모빌리티 시대도 선도”
자동차 검사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잘 알려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교통사고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며 영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등 ‘교통안전 글로벌 톱 10’을 목표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이동수단에 대한 정의가 확대되면서 ‘모빌리티’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지원과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우리나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유일 종합 교통안전기관
자동차검사와 안전교육 담당
산업계 모빌리티협력위 구성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도 조성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최우선으로 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자동차에 대한 자동차 검사기술, 안전도평가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1981년 공단 설립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약 5800명으로 당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57만대가량이었다. 이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역량 집중을 통해 지금은 그때보다 약 50배 많은 2500만대의 자동차가 도로를 다녀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50% 줄어 사망자수가 2000명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은 교통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와 ESG 경영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빌리티 혁신에 맞춰 신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 중심의 모빌리티 협력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경기도 화성에 조성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평가를 담당하는 등 모빌리티 전문기관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됐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19년엔 레벨3 자율차 안전기준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정하는 등 법과 제도가 준비되고 있다.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구간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며, 위험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레벨이며 레벨4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자율주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자동차검사를 처음 도입해 배터리 성능 및 안전항목 7개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범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드론 관리법 등과 같은 드론 및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법안 발의와 드론 종사자, 기체, 사고, 보험 등의 안전정보를 연계한 드론 종합안전관리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다. 이처럼 통합 모빌리티체계를 구축하면서 미래모빌리티 본부를 신설,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튜닝 및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를 김천에 건립 중에 있으며 창원의 CNG(압축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소 및 울산 수소차 전용검사소, 제3체험교육센터 건립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상생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걸맞게 교통안전도 ‘글로벌 탑10’에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