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위한 민간 건설사 아이디어 모은다
국토부, 31일 추진 계획 설명회
내년 초 공사 발주 앞두고 진행
유사한 하네다공항 사례도 공유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2029년 12월까지 건설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들과 만나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조기개항을 위한 구상을 듣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로드맵)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계획과 관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업계에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설명회에서는 용역 책임기술자가 기본계획 용역 중간성과와 유사 사례인 일본 하네다 공항 D활주로 공사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국토부와 업계 간 의견을 나누고 질의 응답도 진행한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하네다 공항 D활주로를 만들 때 개항을 2010년 8월로 적시해 1개 사업으로 발주한 뒤 1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건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심 12~20m, 연약지반 19m에 이르는 D활주로를 3.5년 만에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 국토교통성 관동지방정비국은 6134억엔의 예산으로 D활주로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시공 일괄발주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공사기간을 2007년 3월 30일부터 2010년 8월 30일까지로 해 준공일자를 명시했다. 이에 가시마·아오미·오바야시 등 15개 업체가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참여해 그 기간내 공사가 마무리됐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이 가능하며, 동시에 사전 질의사항 접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및 질의는 대한건설협회 해당 시·도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국토부 박지홍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국토부에게도 대단히 도전적인 과제이며, 적기 개항을 위해서는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이번 사업의 취지와 내용이 잘 전달돼 적기개항을 위한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