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코미디·스릴러까지…한국 영화 릴레이 개봉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고교 농구의 기적 ‘리바운드’
박서준·이지은 출연한 ‘드림’

섬나라 재벌과 은퇴 톱스타
복합 장르 ‘킬링 로맨스’ 개봉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다음 달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올해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전 이외에 그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작품의 개봉이 극장가에 봄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문은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가 연다.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 대회에서 부산 중앙고 농구부가 이룬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는다. 강양현 신임 코치와 선수 6명이 만든 감동 실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농구부가 대회 결승까지 오르는 여정을 그린다.

당시 중앙고 농구부는 예선 도중 선수 1명이 부상 당한 상황에서 교체 선수 없이 성과를 이뤄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영화는 세트 촬영 없이 모두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고 작은 소품까지 신경 써 현실감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전 일찌감치 개봉 전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메가폰은 장항준 감독이 잡았다. 권성휘·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썼다. 안재홍 배우가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다. 이신영·정진운·김택·정건주·김민·안지호 배우가 선수로 출연한다.

영화 ‘드림’ 스틸 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드림’ 스틸 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달 26일에는 영화 ‘드림’이 극장가에 걸린다.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이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영화 ‘스물’과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만든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가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홈리스 풋볼 축구팀의 성장 과정을 그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은 프로 축구선수 역할을 위해 전문 훈련 과정을 받고 근육량을 늘리며 체형에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감독의 말맛 나는 대사도 작품을 보는 재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 배우의 캐스팅과 동시에 영화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며 “함께 작업하면서 굉장히 센스 있고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고 했다.

영화 ‘킬링 로맨스’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킬링 로맨스’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달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는 코미디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영화다. 섬나라 재벌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이 섬나라 재벌 ‘조나단’을 연기했다. 이하늬가 톱스타 ‘여래’를 맡았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만든 이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