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엑스포 실사 코앞, 시민 모두가 홍보대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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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축제 열고 국무위원들 총출동
실사단에 시민들 유치 열기 보여 줘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에 설치한 엑스포유치기원 소망트리. 연합뉴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에 설치한 엑스포유치기원 소망트리. 연합뉴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월드엑스포 부산 현지 실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실사단이 4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4일부터 7일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현지 실사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정부와 부산시는 현지 실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동안 총력을 다해 준비해 왔다. 이제 준비한 것들을 최종 점검하고 다음 주 제대로 보여 주는 일만 남았다. 시는 28일 BIE 실사 대비 최종 점검회의를 갖고 각오를 다졌다. 정부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BIE 대비 준비 상황 보고회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구청장·군수,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실사 준비를 최종 점검했다. 앞서 시는 2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현장 점검 로드체킹 전담팀을 구성해 깨끗한 도시환경은 물론이고 엑스포 유치 열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이미지 조성에 힘써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실사 기간을 엑스포 주간(EXPO WEEK)으로 정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실사단 환영 시민음악회’ ‘드론쇼 라이트쇼’ 등 시민 참여형 축제를 준비해 왔다. 이들 축제에서는 안전한 행사 진행과 함께 시민들의 엑스포 열기를 잘 보여 주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많은 시민이 참여할 불꽃쇼에서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도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지 실사를 언급하며 “국무위원들이 모두 ‘엑스포 세일즈맨’이 돼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가 부산만을 위한 게 절대 아니고 우리 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다음 주 부산으로 총출동하는 것도 실사단에 우리 정부의 강력한 엑스포 유치 의지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시의 총력 준비도 준비지만 특별히 중요한 것이 엑스포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열기다. 실사 기간 시민 모두가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돼야 하는 이유다. 특히 불꽃쇼나 시민음악회, 드론쇼 등 시민 참여 행사에서는 질서 정연하고 성숙된 시민 의식은 물론이고 엑스포를 향한 열망을 한껏 분출해야 한다. 때맞춰 엑스포 주 무대인 북항도 시민에 완전 개방된다. 이미 부산은 지난해 진행된 BTS 콘서트와 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실사단이 다음 주 현지 실사를 통해 엑스포를 향한 준비된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부산 시민의 열정을 가슴속 깊이 담고 가기를 희망한다. 그 열정이 오는 11월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부산 결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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