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준 레다스흉부외과 대표원장 “하지정맥류 치료 표준 정립해 K의료 전 세계 전파”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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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코리아 ’ 국무총리상 수상
부산 마이스산업과 협업 나눔 의료
독창적 개발 레다스 응용 치료법 확산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일조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너무 기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의 세계적 표준이 되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김병준 레다스흉부외과(대표원장 김병준)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은 보건복지부가 한국 의료의 위상 증대, 외국인 환자 유치, 글로벌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나 개인에게 시상한다.

올해로 개원 20년 차를 맞이한 김병준 레다스흉부외과는 하지정맥류 치료의 세계적 표준을 정립함과 동시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2015년부터 3회 연속 하지정맥류 분야 세계 최초 유일의 JCI(국제의료기관 인증 평가) 인증과 2회 연속 KAHF(외국인 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제적 수준의 안전을 확보한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아 왔다. 까다로운 국제 인증을 연속적으로 받은 의료기관인 만큼 믿고 진료를 받아도 된다는 의미다.

레다스흉부외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관광의 침체기 때에도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6개국 10개소에 달하는 국제거점센터를 구축 운영해 왔으며, K메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의 선진적 위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2022년에는 부산시 마이스 산업과 협업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에 대한 ‘나눔 의료’를 실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에 조지아에서 온 하지정맥류 재발 환자를 치료해 준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50대 주부 카투나 씨가 본국에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을 해서 아주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돌아갔다. 의료로 나눔을 베풀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004년 개원 이래 하지정맥류 수술 2만례를 지난해 달성했다. 의사 혼자서 세운 수술 건수인데 국내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다. 김 원장은 또 본인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레다스 응용 치료법’을 국내외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레다스 응용 치료법은 진단-치료-관리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진료 시스템이다. 초음파로 정밀하게 진단하고,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특히 재발이 많다. 치료 2년 후 최대 35%, 치료 11년 후에는 최대 65%가 재발할 정도다. 재발을 줄일 수 있는 하지정맥류 치료의 세계적 표준을 확립해 이것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K의료의 세계화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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