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통영이에요, 지금 外
통영이에요, 지금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의 전쟁 같은 운명 속에서 인물들의 관계가 점점 복잡하게 얽혀가는 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사랑과 증오, 뜨거움과 차가움, 기다림과 서두름과 같은 인간의 복합적인 면모와 감정이 낱낱이 드러난다. 구효서 지음/해냄/284쪽/1만 6800원.
당신과 나에게
한 여성이 어머니라는 위대한 존재를 만나 살아가면서 사랑했고 다시 잃어가면서 느꼈던 슬픔과 그리움과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다. 췌장암에 걸려 20개월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에세이. 김아인 지음/작가의 서재/216쪽/1만 4800원.
세습 자본주의 세대
19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축복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생은 사다리를 잃은 세대, 결혼을 못하는 세대, 부동산 시장의 패자 등으로 불리며,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처절하게 경험했다. 고재석 지음/우석훈 해제/인물과사상사/348쪽/1만 9000원.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세계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 고전 문학의 스토리텔링 방식에 본질적 변화를 가져온 대서사시 <일리아드>, 인류가 세계를 인식하는 틀을 바꾼 <프린키피아> 등 50권의 책을 통해 세계사를 관통해 온 다양한 사건과 사상은 무엇인지 시대적 흐름을 따라 보여준다. 대니얼 스미스/임지연 옮김/크레타/304쪽/1만 7000원.
표류하는 세계
미국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과 긴급한 정치경제적 현안을 100개의 차트로 보여준다. 1980년대 레이거노믹스, 2008년 금융위기 등 주요 사건들을 점검하고, 중산층과 사회 안전망 붕괴, 경제 양극화 등 오늘날 미국을 디스토피아로 전락시킨 원인을 파헤쳤다. 스콧 갤러웨이 지음/이상미 옮김/리더스북/324쪽/1만 9800원.
수령, 독재의 정석
북한을 이해하려면 변하지 않는 특유의 ‘수령 체제’에 주목할 것을 제시한다. 북한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조정의 법칙’을 통해 설명하고, ‘죄수의 딜레마’로 수령에 대한 엘리트의 충성 메커니즘을 파악하며, 미시경제학의 분석 도구를 활용해 북한 권력의 작동 방식을 살펴본다. 한병진 지음/곰출판/344쪽/1만 8000원.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에볼라 출혈열,뎅기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헤르파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에이즈, 홍역, 선천 풍진 증후군, 백혈병, 결핵 등 사례를 통해 인간과 미생물의 생존을 건 사투를 정리했다. 미생물, 감염병, 바이러스와의 대결보다는 타협과 공존을 모색한다. 이시 히로유키 지음/서수지 옮김/사람과나무사이/396쪽/1만 9500원.
감정 문해력 수업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호한 말들에 감춰진 심리를 선명하게 간파하는 34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한국식 말 문화의 특징인 ‘눈치’가 가치중립적인 개념임을 밝힌다. 침묵, 눈빛 등 대화의 맥락, 상황, 뉘앙스를 파악하는 데 필수로 갖춰야 할 여러 요소들을 소개한다. 유승민 지음/웨일북/356쪽/1만 7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