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최대 수변공원 양산 황산공원, ICT 접목된 스마트 관광도시된다
양산시, 187만㎡ 황산공원 일대 스마트 관광도시 추진
이를 위해 국토부 거점형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 공모
황산공원에 미디어 아트 전시장, 스마트 쉼터, 스마트 폴
증산~황산공원 연결하는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 구상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 황산공원이 정보통신기술 접목된 스마트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양산에서 건설 중인 사송신도시 스마트 시티 조성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특히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낙동강 협의체까지 구성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황산공원 업그레이드 사업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돼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시는 물금읍 낙동강 변에 조성된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 일대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추진하기로 하고 내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거점형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해결책을 개발·구축해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할 수 있는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2개 도시를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예정지로 선정하고,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400억 원을 투입한다. 결과는 5월 중에 나온다.
시가 구상 중인 사업은 황산공원에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장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 쉼터, 수상 카페, 스마트 폴,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 디지털 둘레길 등이다.
미디어 글라스는 투명 유리에 무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그림이나 글씨, 영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효과를 연출하는 것이다. 미디어 아트는 영상 매체또는 PC를 기반으로 대중매체에 예술을 접목한 것이다. 미디어 아트 전시장은 미디어 글라스로 연출된 불꽃이나 꽃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스마트 쉼터는 컨테이너와 같은 공간에 충전기와 와이파이 시설을 갖춰 방문객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디지털 둘레길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유·무선 네트워크 정보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둘레길을 이용하게 하는 사업이다.
특히 시는 양산신도시 내 증산역과 황산공원, 황산공원 내를 둘러볼 수 있는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를 구상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신도시와 황산공원 간에 자동차 이외에 마땅한 교통편이 없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폴은 도로시설물에 공공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 지능형 CCTV 등 각종 ICT를 결합한 도시기반시설이다. 시는 이 스마트폴을 맞춤형으로 구축해 범죄와 사고 예방으로 방문객들의 안전관리와 함께 홍보 등에 활용한다.
시는 또 황산공원과 인접한 낙동강에 부유식을 활용한 수상 카페를 설치하는 등 ICT는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앞서 시는 건설 중인 사송신도시 도시기반시설에 ICT를 융복합하는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2021년부터 7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교통과 환경, 범죄, 인프라, 에너지 등 도시 문제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기 위해 건설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만들어지는 도시기반시설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혁신과 디지털 미디어 생태게 확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적의 계획서를 작성 중”이라며 “거점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은 도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혁신적인 사업인 만큼 공모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