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복덩이 롯데 잭 렉스 “선수·팬 에너지 모아 진격”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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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하순 팀 합류 후
56경기서 타율 0.330 홈런 8개
주전 외야수·중심타자 맹활약
총액 130만 달러로 계약 연장
“롯데 팬 파이팅 매우 놀라워
성원에 답하도록 최선 다할 것”

롯데 자이언츠 타자 잭 렉스는 2023시즌에도 총액 130만 달러에 롯데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렉스는 2022시즌 후반기 롯데에 합류해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중인 렉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타자 잭 렉스는 2023시즌에도 총액 130만 달러에 롯데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렉스는 2022시즌 후반기 롯데에 합류해 타율 0.330,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중인 렉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그야말로 ‘복덩이’ 외국인 타자 한 명이 영입됐다. 잭 렉스(3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렉스는 롯데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던 지난 시즌 7월 하순 팀에 합류해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렉스는 이후 롯데의 주전 외야수와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차지하며 고비 때마다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렉스는 10월 8일 2022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0.300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실력을 선보였다. KBO리그 첫해에 56경기 타율 0.330(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장타율 0.495, 출루율 0.410, OPS 0.90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렉스가 선보인 실력을 인정해 2023시즌에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총액 130만 달러에 렉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렉스는 올 시즌에도 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스는 괌과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에서 진행된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힘 넘치는 스윙을 선보이며 2023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렉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2023시즌에 롯데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렉스는 지난 시즌 함께 활약한 한국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올 시즌에도 함께 뛰게 된 것에 매우 만족했다. 렉스는 “이미 스트레일리나 반즈와 서로 잘 알고 있기도 하고, 한국 선수들과도 다시 한번 뛰게 돼 매우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렉스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렉스는 롯데 팬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렉스는 경기가 끝난 뒤 사직구장 광장에서 기다린 팬들 한 명 한 명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있다. 팬들이 SNS에 올린 사진을 자신의 SNS에 다시 게시하며 팬들과의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

렉스는 “정말 롯데 팬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이팅에 매우 놀랐다”며 “올해도 롯데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고, 잘 준비했으니 팬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렉스는 올 시즌 롯데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렉스는 롯데 2년 차인 올해 꼭 반드시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렉스는 “롯데 모든 선수가 힘을 모은다면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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