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 “잃어버린 ‘챔피언십 문화’ 다시 찾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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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지휘 벌써 세 번째 시즌
팬 염원 부응할 시기 됐다 판단
우승 목표 향해 ‘하나 되는 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에 새겨
“가을 야구 위해 체력 보강 필수”
스프링캠프 ‘역대급 훈련’ 지휘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롯데 1군 감독으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서튼 감독은 “롯데가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올 시즌 선수단에 예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서튼 감독이 올 시즌 팀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롯데 1군 감독으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서튼 감독은 “롯데가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올 시즌 선수단에 예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서튼 감독이 올 시즌 팀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3) 감독은 롯데 1군 감독(2021년 5월 부임)으로서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1군 감독으로서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한 시즌을 보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을 롯데 팬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질 절호의 시점으로 판단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 롯데의 시간이 왔다”며 롯데 도약에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서튼 감독은 괌과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빽빽한 훈련 일정으로 구성했다. 박흥식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도 서튼 감독의 지도 방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선수들과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투수·야수들이 2023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자신의 능력을 쏟아낼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는 데 방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일정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선수들은 ‘역대급 훈련’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서튼 감독은 2022시즌 8위에 그친 성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튼 감독은 “2022시즌 리그 2위까지 올랐던 팀 순위가 시즌 마지막까지 내리막을 걸었던 것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가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인 만큼 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자신의 식습관과 체내 수분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며 롯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롯데가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기존의 한계와 노력을 넘어서고, 선수·코치진이 우승을 향한 노력을 거듭할 때 ‘챔피언십 문화’가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챔피언십 문화는 한 경기 한 경기 선수와 코치진이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위해서 노력할 때 팀에 정착할 수 있다”며 “야구장 안과 밖에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튼 감독은 이와 같은 자신의 생각을 올 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하나 되는 힘(The Power of One)’에 녹였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보강된 자유계약(FA)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수비의 약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온 포수와 유격수 자리에 유강남과 노진혁이 합류하면서 수비는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선발·계투·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한현희를 비롯해 투수진에서도 전력 보강이 이뤄져 서튼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포수·유격수·투수가 포함된 센터 라인 보강이 정말 착실하게 이뤄졌다”며 “투수는 물론 야수 부분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의 실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주전 선수들의 좀 더 나아진 실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팬들이 소망하는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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