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로봇 심판' 첫 도입…이마트배 16강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야구에서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잡음이 로봇 심판 도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전국교교야구대회에 로봇 심판을 도입한다. KBSA는 3일 열리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KBSA는 도입 첫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심이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며, 양 팀 감독은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주심을 통해 3회까지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6강전 이틀째부터는 로봇심판이 전격적으로 도입돼 로봇 심판의 판정이 최종 판정으로 인정된다. 로봇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다만 로봇 심판의 오류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경우 현장에서 복구를 시도하며,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주심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한다.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 기준은 투구한 공이 홈플레이트 앞쪽의 앞면 스트라이크존과 홈플레이트 뒤쪽 뒷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KBSA 이종훈 회장은 “로봇 심판을 도입함으로써 경기에서 발생하는 논란은 최소화하고, 입시 비리 예방·승부조작 방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