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한 달 여 만에… 만덕~센텀 대심도 보강공사 완료
자문 결과 지반 안정화 평가
도시철도 운행 정상화 계획
만덕~센텀 대심도 토사 붕괴사고(부산일보 3월 2일 자 1면 등 보도)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보강작업 끝에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사고 이후 저속 운행 중인 도시철도 운행 속도를 다시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민·관 합동 자문회의 개최 결과 만덕~센텀 대심도 토사유출사고 보강공사가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 2월 25일 대심도 공사 토사 붕괴 사고 발생 이후 토사가 흘러내린 곳을 시멘트 등으로 메우는 그라우팅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총 759㎥ 규모의(지하 구간 312㎥, 지상 구간 447㎥)시멘트를 주입하는 보강작업을 마쳤다.
이후 대한토목학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보강 상태를 점검하고 2일 열린 민·관 합동 자문회의에서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자문회의에 참석한 대한토목학회 김광염 교수는 “시추 보링 분석 결과, 현재까지 지반 변위계측 결과 특이사항이 없고 보강 진행 상황 확인 결과를 볼 때 토사유출 구간의 지반보강이 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시는 부산교통공사와 협의해 부산도시철도 3호선 운행속도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심도 공사 구간과 인접한 도시철도 3호선 만덕∼미남역 구간의 열차 운행은 지난달부터 시속 70km에서 25km로 저속 운행 중이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