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박사부터 뉴욕 컨설팅 회사 대표까지
4차례 걸친 PT 발표자에 관심
박 시장 비롯 각계 전문가 출동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이번 현지 실사 기간 총 4차례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한다.
정부와 부산시는 지난해 9월 BIE에 제출한 유치계획서의 14개 분야 61개 조사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엑스포 유치 관련 핵심 인사는 물론 김지윤 정치학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를 대거 동원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는 전략이다. 또 홀로그램,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부산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유치계획 PT와 질의 응답은 총 9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총론,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의 4개 주제로 나눠 월드엑스포 유치 동기,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PT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30부산엑스포의 개요와 개최 신청 동기, 국내의 정치·경제·사회적 환경 등을 설명한다. 이어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조직·운영·재정 방안을 발표한다.
4일 오후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열릴 부산에서의 첫 PT에는 여러 방송 매체와 유튜브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지윤 정치외교학 박사가 나선다. 그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2030부산엑스포의 주제와 엑스포를 통한 주제 실현 방법, 메타버스를 활용한 열린 엑스포 구현안 등을 설명한다.
5일 오전 세 번째 PT는 박형준 부산시장, 진양교 홍익대 건축대학원 교수,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진행한다. 박 시장은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 독특한 역사성이 깃든 부산항 북항 박람회 부지의 장점, 교통 방안과 연계한 접근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진 교수는 북항 박람회장의 부지와 공간, 전시장 조성 계획 등을 소개하고, 신 대사는 박람회장을 찾을 예상 수요, 방문객 유형과 그에 따른 숙박시설 계획 등을 밝힌다.
6일 오전 마지막 PT에는 매튜 해링턴 에델만 글로벌 사장이 등장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PR 전문 컨설팅 회사인 에델만 글로벌은 정부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대외협력 분야 총괄 용역을 의뢰한 곳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