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국기 새긴 방패연 달고 실사단 고향 와인 공수하고…숙소 ‘시그니엘 부산’ 준비 완료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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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특급호텔인 ‘시그니엘 부산’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과 시그니엘 부산 등에 따르면, 실사단은 4~7일 3박4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시그니엘 부산에 묵는다. 실사단 방문이 엑스포 유치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만큼 실사단이 머물 시그니엘 부산은 엑스포 유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20년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이 실사단 숙소로 선정된 것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어 실사단 방문지와 가까운데다 부산의 최상급 호텔이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시그니엘 부산은 실사단을 환영하기 위해 로비 천장에 각 나라 국기가 새겨진 방패연 8개(사진)를 매달았다. 연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1호 지연장 배무삼 씨가 만들었다. 호텔 외부와 로비 기둥 등에는 ‘Enquiry Mission(현지 실사), Welcome to Busan!’ ‘Busan is Ready!’라는 영어 문구가 새겨진 환영 현수막을 붙였다. 현수막에는 광안대교와 그 위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 이미지를 넣었다.

시그니엘 부산은 실사단이 머무는 동안 호텔 안팎에서 진행되는 오찬과 만찬 때 부산과 한국의 특색을 살린 재료로 음식을 준비한다. 호텔 측은 기장군 철마 한우, 부산 갈치, 울산 언양 미나리, 경남 하동군 맷돌호박 등의 식재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한국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한식과 양식을 적절히 제공한다. 또 실사단 국적을 감안해 독일, 루마니아, 스위스, 그리스의 대표 와인도 준비했다.

실사단 체크인은 에스코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호텔 직원이 체크인이 이뤄지는 로비에서 실사단을 맞이해 각종 시설을 안내하며 객실까지 동행한다. 실사단이 묵는 객실에는 시그니엘 부산이 특별 제작한 케이크가 준비된다. 케이크에는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 물결 모양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로고가 들어간다.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실사단에게 감동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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