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도 ‘부산 응원’
경남 진주시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단의 한국 방문에 맞춰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7일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시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도 응원 문구를 넣었다.
BIE 현지 실사는 2~7일 5박 6일 일정이다. 서울에서 2일간, 부산에서 4일간 실사가 진행된다. 현재 실사단이 진주시를 방문하는 일정은 없지만, 진주시는 지역 내 세계박람회 인지도 제고와 범국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의 부산세계박람회 응원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와 수도권, 일부 대도시, 공공기관에서 응원과 지지 목소리가 나온 적은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중소도시에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특히 부산과 인접한 울산과 경남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박람회를 잘 모르는 서부경남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를 오가는 외지인과 다음 달 열릴 진주시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해외 관계자에게도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