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여름, 부산을 찾아오는 그들의 ‘가요’ 무대
정동하·이은미·이찬원·경서
스윗소로우·하현상 공연도
봄을 맞아 인기 가수들이 부산 무대를 물들인다. 지난 주말 가수 보아가 20주년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정동하와 이은미, 이찬원 등이 올봄부터 초여름까지 부산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가수 정동하는 소향과 함께 오는 9일 ‘더 그레이티스트: 전율’ 공연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협업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광주 공연에 이은 전국 투어이기도 하다. 2005년 밴드 ‘부활’의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정동화는 깊은 음색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콘서트는 부산 KBS홀에서 열린다.
오는 15일에는 가수 이은미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전국투어 콘서트 ‘녹턴’ 부산 공연에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공연을 하지 않았던 그가 오랜만에 시작한 전국 투어 무대다. 이전 공연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인 2019년 ‘서티 이어스, 원사우전드스, 생큐’(30years, 1000th Thank You)였다. 1989년 신촌블루스 객원 가수로 데뷔한 이은미는 1집 ‘기억 속으로’와 2집 ‘어떤 그리움’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발라드와 재즈, 록, 포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라이브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수 하현상과 그룹 스윗소로우는 오는 16일 부산 관객을 만난다. 이들은 ‘서든리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부산KBS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나온 스윗소로우의 신곡 등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이찬원은 단독 콘서트 ‘원 데이’를 오는 6월 열 계획이다. 최근 진행된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원'을 발매한 이찬원의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앞서 연 서울 공연에서 선보인 노래와 퍼포먼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MZ세대 가수 경서도 부산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너와 나의 봄’에서다. 2020년 데뷔한 경서는 ‘밤하늘의 별을’ ‘고백연습’ 등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동안 멈췄던 전국 투어 공연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원조 월드스타로 꼽히는 보아는 이달 1일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더 보아: 뮤지컬리티’로 관객을 먼저 만났다. 그는 힘 있는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약 2시간 동안 펼쳐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