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아들 오준성, 항저우AG 탁구대표 최연소 출전
안재현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
여자부에선 신유빈 서효원 등 5명
2006년 6월에 태어난 만 16살 남자 탁구선수가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그 주인공으로 통상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오준성은 4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부 2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말 학교를 그만두고 실업팀에 입단한 오준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이면 만 17살이 된다. 이로써 오준성은 만 18살이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유남규 현 한국거래소 감독보다 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오준성은 또 아버지에 이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부자 국가대표’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오준성의 아버지는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오상은 감독이다.
오상은 감독은 3번의 올림픽을 비롯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수많은 메달을 수확한 레전드.
한편 이번 2차 선발전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1위,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은 앞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장우진, 임종훈과 함께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2차 선발전을 통해 이은혜(대한항공),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이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