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대학 기숙사 늘려야
인구 감소 추세가 심상찮다. 입학생이 없어 폐교가 급증하고 있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전통적 관념도 무너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매년 사교육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지고 보면 인구 감소의 여러 요인 중 자녀를 위한 양육과 교육비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은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에 입학해서도 사교육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요즘 대학마다 상당수 학생들이 비싼 전·월세 전쟁터에 내몰리고 있다. 한 해 대학생 자녀 한 명 건사하려면 보증금에 월세까지 수천 만원이 소요되고, 생활비와 식비까지 더해지면 거뜬히 한 집 살림에 버금가기 일쑤다. 무엇보다 대학들이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증축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교육비 부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누가 아이를 낳겠는가. 이용호 경남 사천시 향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