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청년 세대도 모두 ‘유치 열망’ 한마음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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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실사단과 만남 주선
BIE 사무총장, ‘열정’ 감탄
다양한 인종 공존 긍정 평가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시민단체 목소리 들어 사진설명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일 부산 동구 아스티 호텔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오찬을 하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시민단체 목소리 들어 사진설명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일 부산 동구 아스티 호텔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오찬을 하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시민·사회단체, 대학생을 만난다. 부산 시민으로부터 2030국제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열기와 기대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IE 실사단은 5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아스티 호텔 2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민단체 오찬’에서 부산 주요 시민단체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바라보는 월드엑스포의 필요성, 예상되는 효과 등의 주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실사단은 시민 유치 열기에 감탄했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는 박은하 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의 발표로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엑스포 유치는 본래 부산 시민이 낸 아이디어”라며 “9년 전 시민 139만 명의 지지를 받은 서명 캠페인을 거쳐 월드엑스포 유치는 시민이 주도하는 이니셔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이후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월드엑스포를 향한 부산 시민의 역동적인 열망을 강조했다”며 “월드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수도권 과잉 집중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격차를 해소할 계기라는 걸 알렸다”고 밝혔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은 5일 부산 동구 아스티 호텔에서 시민단체와 오찬을 하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실사단과 시민단체 대표들(왼쪽). 인사말을 하는 박은하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 김종진 기자 kjj1761@·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은 5일 부산 동구 아스티 호텔에서 시민단체와 오찬을 하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실사단과 시민단체 대표들(왼쪽). 인사말을 하는 박은하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 김종진 기자 kjj1761@·부산시 제공

실사단은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에 감탄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송숙희 여성특보는 “BIE 사무총장은 9년 전부터 엑스포를 준비해 온 부산 시민의 열정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양한 인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부산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가 BIE 실사단과 시민·사회단체, 청년 세대와의 만남을 주선한 까닭은 각계각층의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풀이된다. 시민·사회단체가 월드엑스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 주고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가 시민·사회단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라는 걸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과의 만남을 통해 월드엑스포가 미래 세대의 대축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겠다는 것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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