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우승 목표’ 아시안컵 내년 1월 12일 개막
아시아축구연맹, 대회 일정 발표
결승전은 내년 2월 10일 열려
5월 11일 본선 조 추첨식 진행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안컵이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일정을 발표했다. AFC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2024년 1월 12일 개막해 2월 10일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인 아시안컵 올해 대회는 당초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했고, 지난해 10월 카타르가 새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카타르의 오일머니에 밀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처럼 이번 대회도 무더운 중동 날씨를 피해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리게 됐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을 비롯해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앞서 본선 조 추첨은 5월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과 개최국 카타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톱 시드를 배정받았다.
아시안컵을 치를 경기장 8곳도 확정됐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비롯해 알자누브 스타디움, 알바이트 스타디움,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알투마마 스타디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제무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선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내걸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통산 11차례 진출한 아시아 강호이지만, 1·2회 대회 우승 이후로 63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