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뉴 페이스 한현희, 사직 홈 개막전 선발투수 확정
7일부터 사흘간 KT 위즈 상대 홈 개막전
영입파 한현희, 홈 팬들 앞 첫 선발 출격
당분간 나균안 2선발·반즈는 4선발 기용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29)가 2023시즌 롯데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한현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홈 팬들에게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준비를 끝마쳤다. 롯데는 당분간 나균안을 2선발 투수로, 반즈를 4선발 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7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KT 위즈다. 롯데는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개막전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도 함께 열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홈 개막전 선발로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낙점했다. 롯데는 당초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27)를 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5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한현희에게 홈 개막전 선발 기회가 마련됐다.
한현희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활약했다. 한현희는 롯데와 계약기간 3+1년, 계약총액 4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한현희는 롯데 합류 전부터 체중을 10kg 넘게 감량하며 올 시즌 재도약을 위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 한현희는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도 체중 감량과 체력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현희는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12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11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한현희의 안정된 구위를 높게 평가해 5선발 투수로 결정했다. 롯데 구단과 서튼 감독은 △2013시즌(27홀드) 홀드왕 △2014시즌(31홀드) 홀드왕 △2018시즌 선발 두 자릿수 승리(11승) 타이틀을 가진 한현희가 다시 전성기 때의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올해는 정말 독하게 연습해서 야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어떤 기록이든, 어떤 수치든 만족하지 않고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는 당분간 나균안(24)을 2선발 투수로, 반즈를 4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앞서 나균안은 2일 치러진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좋은 기록이 있고, 타선에도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2선발로 배치했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좋은 컨디션과 구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은 2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나균안이 2선발 자리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반즈는 4선발 자리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롯데의 선발 투수진은 댄 스트레일리-나균안-박세웅-반즈-한현희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7일부터 9일까지 홈 개막시리즈 ‘출항’을 진행한다. 롯데 선수단은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유니폼 우측 소매에 엑스포 패치를 부착한다. 사직구장 안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물이 설치된다. 사직야구장 광장에서는 ‘출항 미션 스탬프’ 존이 마련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