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힘 실어준 IAEA…"후쿠시마 방류 모니터링 체계 신뢰할 수 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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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3차 방일미션 보고서 발표
"지속가능한 방사선 보호체계 갖췄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관련 보충 필요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한국YWCA 연합회 회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적극 저지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한국YWCA 연합회 회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적극 저지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방류 모니터링 체계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의 일환으로 지난해 실시했던 IAEA 모니터링 TF의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IAEA 전문가들이 지난해 11월 일본을 찾아 오염수 처리 및 방류 과정을 조사한 내용에 국한된 것이다.

IAEA 모니터링 TF는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국제기준 부합여부 및 규제 측면 등을 검토하기 위해 IAEA 사무국 직원과 국제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IAEA는 일본이 올해 안에 방류를 개시하기 전까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도쿄전력 등 일본 당국이 오염수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검증·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일본 측이 IAEA의 요구에 따라 보완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후 환경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세워둔 프로그램이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방사선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만, REIA에 관련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류 후의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평가할 때 해안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 섭취량을 제외한 데 대한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IAEA는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NRA(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검사자료 및 심사회의 내용, 일본과의 질의·답변,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측은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 대한 모든 수산물의 수입금지 등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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