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서 부산 선수 전원 메달 쾌거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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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김건태(52) 선수가 수상 후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제빵 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김건태(52) 선수가 수상 후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부산지역 장애인 기능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제10회 프랑스 메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4명의 부산지역 선수들이 4개 직종에서 모두 입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를 종합 우승으로 견인한 부산지역 출전 선수는 고성아(시각디자인 부문 금메달), 박성모(귀금속공예 부문 금메달), 오은서(케이크장식 부문 금메달), 김건태(제빵 부문 은메달)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오은서(26) 씨는 “중학생 때부터 제과 제빵 분야에 관심이 많아 전공까지 하게 됐고 이렇게 기능올림픽 출전도 했다”며 “첫 도전이었는데 성과를 내서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IT 분야, 시각디자인 등 34개 직종에 34명(직종당 한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금메달 1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얻은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통산 8번째 우승과 함께 제4회 호주 퍼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연패를 이뤘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국제 교류를 통한 장애인 기능 수준 향상과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에 시작됐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 주최로 4년마다 열린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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