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 김민호·박현웅, 인라인 스피드 국가대표 선발
각각 500m·1000m에서 1위로 통과
올 세계·아시아 선수권대회 메달 도전
부산 서구청 소속 인라인 스피드 선수 김민호(35)와 박현웅(26)이 나란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두 선수는 올해 열리는 세계 스피드 선수권대회(이탈리아)와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중국)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민호는 지난 8일 충북 제천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주최 인라인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시니어 단거리부문 500m에서 42초883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서구청 소속 허봉은 2위로 도착했다. 김민호는 각고의 훈련 끝에 13년 만에 국가대표에 다시 선발됐다. 김민호는 동계 훈련과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은퇴 전 마지막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했다.
박현웅은 시니어 단거리 1000m 종목에서 1분26초260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인 박현웅은 시니어 무대에서 첫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박현웅은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현웅은 평소 팀 분위기 메이커로서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서구청 우기석 인라인 스피드 감독은 “강도 높은 동계 훈련과 선수들의 국가대표를 향한 굳은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세계 선수권대회·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