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알리고 관광도 키우는 ‘맞춤형 축제’ 성료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7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서 열려
부산시 등 지자체·기업 118곳 참여
각 지역 대표 축제 선보이며 경쟁
걸그룹 공연·시상식 등 이어져
국내 자치단체 축제가 한자리에 모인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7~9일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부산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전국 자치단체 관계자와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박람회 개막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 기업 등 118곳이 참여했다.
박진오(강원일보 사장)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이날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축제를 통해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관광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맞춤형 이벤트”라며 “이번 박람회가 일상 회복과 함께 재개되는 대면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홍보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2023부산엑스포 실사를 무사히 마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 전체가 한 팀이 돼 응원하고 격려해 준 점에 고마움을 표시한다”면서 “축제 박람회가 각 지자체의 장점을 서로 배우고 키우고 자극받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지역 축제가 서서히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각 지역 축제의 성장과 지방 주도의 성장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난 뒤 3인조 걸그룹 VIVIZ(비비지)의 특별공연이 열려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각 자치단체는 대표 축제를 내세우며 다른 시도 및 시군과 손님맞이 경쟁을 벌였다.
둘째 날인 8일 오전 11시에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오후 2시에는 로보카폴리 캐릭터 공연, 오후 3시에는 마스코트 콘테스트, 오후 4시에는 지니지니&강이강이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축제박람회 서포터스 시상식이 펼쳐지면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추미경 (사)문화다움 대표가 ‘축제와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백민기 스튜디오백 대표가 ‘진짜 청년이 말하는 청년 축제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